1. 소식
  2. 봉사후기

봉사후기

여러분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따뜻함을 공감해 보세요.

2018년 8월 몽골 아르항가이 해외봉사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아르항가이 의료봉사 치과팀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박정호라고 합니다. 
절대로 해단식 메뉴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쓰는게 아니구요, 봉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로 여운이 진하게 남아서 그 시간을
되돌아보며 후기를 꼭 쓰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길게 쓸 자신은 없지만, 진심을 담아서 짧게라도 적어 보겠습니다!

올해 2월 처음 몽골 아르항가이 지역 의료봉사 모집 글을 보고, 같이 가자고 친구들을 여러명 설득했지만 친구들은 샤워도 못하는 곳은 어려울
것 같다며 포기하더군요. 저는 큰소리치며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몽골에 도착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 친구들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ㅋㅋㅋ 밤새워 비포장도로를 뒤뚱거리며 지나던 버스가 진흙에 빠지고, 다같이 버스를 아무리 밀어봐도 해결되지 않아 인원을
선발/후발로 나누어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선발대 인원을 먼저 보내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결국 저녁이
되어 갈 무렵 진료지에 도착했고, 부랴부랴 진료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렇게 진료 일정의 첫 하루가 우여곡절 끝에 지나가고, 그날 저녁 잠들기
전에는 내일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많이 긴장하며 잠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몽골에서의 일정 내내 전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선생님들과 팀원들이 있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진료지까지 이동하는것만
17시간이 걸린 것은 친구들에게 영웅담처럼 이야기해 줄 작은 해프닝일 뿐이었고, 몽골에서의 경험은 사소한 것 하나 하나가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밤에 보이는 수많은 별들은 정말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또 몽골 아이들이 너무 해맑아서,
웃는 얼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진료 중에는 특히, 말이 통하지 않아도 환자들의 눈빛에서 의사 선생님들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 있었습니다. 대화도 한마디 통하지 않는데, 먼 한국에서 온 우리를 이렇게 신뢰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건축과 학생인 저에겐 특히나 인종, 문화의 차이 등 모든 장벽을 넘어서서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의 숭고함과 휴머니즘적인 면모를 직접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몽골 의료봉사팀에서 가장 빈손으로 왔다가 가장 많이 얻어가는 사람이 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재주가 딱히 없어
일개 자원봉사자로 지원하면서, 힘쓰는일이나 청소같은 기본적인일을 도맡아 해야겠다고 결심했던것과 달리 치과 선생님들을 바로 옆에서
어시스트하는 중책을 맡게 될줄 몰랐습니다. 처음엔 긴장도 되고 익숙하지 않아 실수가 많았는데, 카리스마 있으신 치과 선생님들께 '족집게
트레이닝'을 3일간 받으면서 그럴싸하게(?) suction 장비를 다루는 실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 선생님께서
부족한 저를 정성들여 가르쳐주신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진료 시간이 시작되면 정말 긴장하고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렇지~잘하고있어!" 하는 말씀 한마디에 속으로 정말 기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어 다른 봉사에서 또
치과팀에 배정된다면 더 잘,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치과팀에서 서로 어깨 주물러주며 같이 고생한 승한형님, 선영+영선 세트,
그리고 지인이에게 다들 쑥스러워서 직접 말로는 못했지만 진짜 고마웠고 돌아와서 제일 보고싶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땀흘리시며 고생하신 두 간사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모두 너무 보고싶습니다 해단식때 뵙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댓글달기

100글자 이내로 입력해주십시오. HTML 태그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남은 글자수 : 100
  • 이전규 간사입니다. 치과에서의 봉사활동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줘 감사합니다. 꾸준히 봉사지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
  • 이번 봉사경험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서 앞으로 의료진으로 같이 봉사할 날을 기다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