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소식
- 국내활동 소식
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통선 마을 함께하는 프로젝트_선을 넘는 봉사단, 강원 철원 마현리
민통선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재능나눔 프로젝트 “선을 넘는 봉사단”
올해도 어김없이 민통선 마을 주민을 대상의 봉사활동 "선을 넘는 봉사단"이 기지개를 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만나 두시간반을 달려 도착할 목적지는 강원 철원에 위치한 마현리!! 여느 민통선 마을처럼 경계가 삼엄한 검문소를 거쳐, 신분 확인과 서약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을 맡기고는 5km 남짓 이동하니 어느새 마을회관 앞입니다.
오늘은 마을 초입에 위치한 마현리 의용소방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날인데요, 마을의 특산품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귀여운 과채 벽화를 그릴 예정입니다. 하필 날도 급 추워지고 바람도 강한 날이어서, 추울까 걱정이 되었는데요. 채화정 간호사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Level D 방역복 덕분에 바람과 추위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작업 전, 마스킹을 꼼꼼히 하고, 준비된 도안을 그리고, 조색을 하며 색상을 맞춘 후... 본격적으로 그려봅니다~ 창문이 많은 건물이지만, 창문 사이사이에 귀여운 특산품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갑니다. 가지,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도안에 따라 작업을 하다보니, 뭔가 허전한 구석이 보입니다. 모두가 벽화 비전문가지만, 그림을 채색하다보니 자신감이 뿜뿜~~ 즉흥적인 그림들이 추가되는군요.
강한 바람에 페인트가 날리고, 마스킹테잎이 도망가고, 혼란스러울 법도 한데도 모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습니다. 함께 웃고 즐기고 그리다보니 어느새 멋진 벽화가 완성이 되었고, 참여한 봉사자들의 얼굴에도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미소가 가득합니다. 예상보다 잘(?)나온 결과물에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도 만족스러워 하시는군요!! 벽화그리기 활동은 여러명이 함께 더불어 작업해야 하는 활동이다보니, 언제나 참가자들에게 큰 기쁨과 만족을 주는 활동인것 같습니다.
다음날, 마을회관과 경로당, 마을펜션 등 총 세곳의 시설에서 의료봉사와 장수사진 촬영이 시작됩니다. 마을에서 삼삼오오 오시는 어르신들이 기다리실까봐 8시반부터 진료가 시작된 진료는 오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소 동선이 길었지만, 최연소 봉사자인 6살 김소현양의 안내에 따라 한의과로 치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러 이곳저곳 분주히 다니십니다. 가정의학과, 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한의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인만큼 그 규모가 남다른 정도여서 어르신들의 만족이 유독 크셨답니다. 게다가 혈액검사, 골밀도, 체성분, 영양수액처방 등 다양한 활동이 병행되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처방약과 함께 선물을 전해드렸는데요. 자원봉사자 변공님께서 슬리퍼를 준비해주셔서 양손 가득 한층 더 풍성한 귀가길이 되었습니다. 풍요로운 햇살과는 반대로 몹시도 심한 바람에 움추릴법도 한데 너나 할 것없이 필요한 순간 어디서든 나타나 도움을 전해주신 많은 봉사자분들 덕분에, 즐겁고 보람있는 봉사활동이 된 것 같습니다.
멀리 민통선 마을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6월에 진행될 두번째 "선을 넘는 봉사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가자 명단>
* 4월 8일(토) 노력봉사_벽화그리기
자원봉사자 : 강나영 민경란 전희진 채화정 정성문 남설아 정승연 김은오 박희정
문남희 계지영 김은수 변공 강나나 현창하 김병욱 고정세 김윤옥 이윤화
사무국 : 박인철 윤대영
* 4월 9일(일) 의료봉사
의료진 : 현창하 심산 김진호 강나영 이현수 정신예 정유진 전희진 채화정 정성문
이예나 임지연 이지은 전은선 김예린 문남희 김남섭 이상현
자원봉사자 : 정재우 김병욱 김은수 강나나 변공 계지영 곽아람 김은오 정승연 남설아
이지희 김소현
사무국 : 박인철 윤대영
본 봉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하는 ‘2023년 농촌재능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