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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 따뜻한 마음_더 건강한 버스_양평 개군면 자연리

국내활동

열린의사회는 오늘도 달립니다. 의료사각지대 주민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더 건강한 버스」



 

지난 12월 3일, 열린의사회는 양평 개군면에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강추위가 계속 되던 이른 아침, 봉사자와 의료진이 버스를 탑승하러 광화문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봉사는 개별 출발로 오는 봉사자 분들이 많아서 버스는 지체 없이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출근 차량으로 정체가 예상되던 구간도 오늘은 도로가 쾌적해서 도착 예정 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에 앞서 전체적인 동선을 확인하고 진료 세팅을 했습니다.

진료 준비가 마무리되었을 즈음 개별 출발로 오신 봉사자 분들도 봉사지에 도착해서 인원 확인 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봉사는 응급의학과, 한의과, 수액치료, 혈액검사로 진행을 했습니다.



 

오전 마을인 자연리는 이전에도 방문했던 곳인데요, 그래서 인지 마을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추운 날씨에 먼 길 와서 고맙다고 따뜻한 쌍화차 음료수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의 따뜻함 덕분일까요? 추위도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 팀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건강을 돌봐드렸습니다. 마을회관이 다소 협소한 관계로 공간을 나누어 한의과와 수액치료 그리고 응급의학과 진료로 동선을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대기가 길어질수록 앉아서 대기할 의자나 소파가 부족해서 걱정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발 빠른 봉사자들의 판단과 대처 덕분에 대기가 크게 지연되는 일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봉사를 하다 보니 슬슬 다음 마을로 이동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한 봉사자들을 위해 마을 어르신들께서 점심으로 따뜻한 감자탕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푸짐한 양의 감자탕과 따끈따끈한 밥 그리고 싱싱한 나물 반찬까지 맛있는 점심 덕분에 아침부터 허기 졌던 배도 든든하게 채워졌습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시간이 되어 오후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버스에 짐을 실었습니다. 가기 전에 마을 이장님과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고 내년에도 다시 방문 드릴 약속을 하고서 부1리로 이동했습니다.




오후에 방문했던 마을인 부1리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마을회관에는 대기하시는 어르신들이 몇 안 계셨습니다. 이장님께서는 방송으로 공지된 시간보다 더 일찍 와서 앞으로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봉사자들을 오래 기다리게 할 수도 없으니 바로 공지 정정 방송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르게 마을 어르신들께 정정 공지를 했고, 얼마 안 있어 많은 어르신들께서 마을회관에 모이셨습니다.

그렇게 먼저 오신 어르신부터 순번대로 번호표를 붙여드리고 바로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고된 농사일로 피로가 쌓이셔서 그러신지 유독 수액 처방을 희망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셨습니다. 게다가 관절 통증으로 침 처방을 희망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으셨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자들은 성심성의껏 건강을 돌봐드렸습니다. 바쁘게 봉사를 진행하다 보니 마을 주민 분께서 비타민 음료수와 제주 감귤을 준비해 주신 덕분에 더욱 힘내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봉사를 하다 보니 어느덧 서울로 복귀할 시간이 되어, 마지막 어르신께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마무리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짐 박스를 버스에 싣고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평일 봉사임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회원 분들 덕분에 오늘도 따뜻하고 건강한 버스를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올 한해도 열린의사회는 '더 건강한버스'를 타고 15여 곳의 의료취약지역 마을들을 방문했습니다. 정말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건강을 돌봐드리고, 또 어떤 때에는 어르신들의 말 동무가 되어 마음을 나눴습니다.

내년에도 '더 건강한 버스'는 멈추지 않고 더 따듯하고 건강한 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올해보다 더 따뜻하고 행복한 봉사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2024년 '더 건강한 버스'와 함께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모두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열린의사회 봉사자 여러분 덕분에 봉사의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 정유진 성현서 전희진 백서윤 이혜윤 윤시희 이수정 강새미
자원봉사자 : 김병욱 박송이 박시안 이하린 조천숙
사무국 : 박인철 박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