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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꿈꾸는 작은 발걸음_라오스 의료봉사
열린의사회는 2024년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승합차를 타고 험난한 산길을 이동하며 겪었던 어려운 기억 때문에, 이번에는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고속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출발 당일 인천공항을 덮친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6시간이나 지연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비엔티안에서의 휴식은 고사하고, 예약한 고속철을 놓칠 위기였는데요. 팀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한 덕분일까요? 다행히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에 기차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분 뒤 기차가 출발하는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지만, 제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 봉사 일정에는 큰 차질을 빚지 않았습니다. 만약 기차를 놓쳤다면 모든 계획이 어그러질 뻔했지만, 무사히 이동을 마친 덕분에 봉사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의료봉사 장소는 최근에 새로 오픈한 루앙프라방 주립병원 신관이었습니다. 신관의 시설은 라오스의 다른 의료 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단순히 시설의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교육과 적절한 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일간의 의료봉사는 마취통증의학과, 외과, 치과, 피부과, 한의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모여 진료를 기다렸고, 접수와 기초검사를 거친 후 각 진료과로 이동하는 과정은 매끄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의료진의 진심 어린 태도에 깊은 신뢰를 보였고, 봉사팀은 마지막 날까지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주민들의 따뜻한 인사는 봉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라오스 의료봉사는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의료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봉사자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사전 준비와 전체 일정을 도와주신 박태영 교수님을 비롯한 통역 및 루앙프라방 주립병원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만남들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작지만 큰 울림을 남긴 라오스 의료봉사. 이 여정이 또 다른 따뜻한 이야기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봉사의 여운을 마음속 깊이 간직합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 한승묵(단장) 최기화 간기찬 이지인 김지예 정성문 강동엽 안세은
민경란 채화정 유상숙 류지은 박도은 손혜안
자원봉사자 : 강나나 박정호 박지원 남설아 이다혜 이예린 이유빈 여다인
통역 : Kongsy Phimmavong Pem Phakviseth Aphisith Leuangvanh Alee Thor Alid Suliyasit Ee her Bouasone Souksavath Bang Leeyiaxai Larnoy Her Dokngen Ouphavong Sonethunva 박태영교수
사무국 : 정그루 윤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