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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빅이슈, 한 페이지의 온기_빅이슈 판매원 의료지원
나날이 추위가 더 세지는 12월 12일, 열린의사회는 빅이슈코리아를 방문했습니다. "빅이슈코리아"는 잡지 "빅이슈"를 발행하면서 주거취약게층에게 빅이슈 판매원이라는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빅판" 선생님들은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도 찬 바람을 견디며 열심히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시다 보니 날씨에 영향을 참 많이 받습니다. 그런 판매원 선생님들에게 건강과 체력 관리는 필수겠죠?
이번 봉사는 내과, 외과, 한의과로 빅판 선생님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 과목으로 구성했습니다. 거기에 선생님들의 원기 회복을 위한 수액치료와 혈액검사까지 있어 더욱 세심한 진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생계활동으로 바쁜 빅판 선생님들에게 병원 방문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아픈 곳이 있어도 참고 치료를 나중으로 미루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분은 당장 아픈 곳이 없다고 진료 받기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그런 판매원 선생님들이기에 접수에서는 진료를 하나라도 더 받고 가시길 적극 권유했습니다.
진료 후 기운이 회복되고 한층 개운한 느낌이 든다며, 덕분에 오늘은 더 즐겁게 판매할 수 있겠다고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봉사 팀의 마음도 한층 뿌듯해졌습니다.
의료봉사 내내 판매원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빅판 선생님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방문이라서 일까요? 순번대로 접수를 진행하고, 진료와 처방, 수액 치료를 받는 판매원 분들의 모습은 한결 편해 보였습니다.
세 시간 정도의 짧은 봉사였지만, 빅판 선생님들의 건강도 꼼꼼히 돌보고 잠시나마 말동무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선생님을 끝으로 진료 마무리를 하고 있던 차 감사하게도 빅이슈 코리아에서 고생한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위해 빅이슈 잡지 최신호와 따뜻한 머플러 선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올 겨울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일 오후 봉사임에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회원 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리며, 다음 봉사에서도 다시 건강하게 찾아 뵙기를 기대합니다.
* 누구도 노숙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 스스로 일어서고자 용기를 낼 때 일거리와 주거지를 제공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세상, 공익법인 빅이슈코리아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빅이슈 판매원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스스로 잡지 판매라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계신 분들입니다. 빅이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판매원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코리아 홈페이지 방문하기]
<참가자 명단>
의료진 : 석주필 김성우 안현우 김태희 강진아 정정현 정지수 이정운 최다슬 박수자 류지은
자원봉사자 : 진연수 이시연 손현식 박혜진
사무국 : 정그루 박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