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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함께한 손길, 흐르는 정성_더 건강한 버스_경기 양평 개군면

국내활동


 

늦추위가 점차 물러가던 지난 225, 열린의사회는 양평 개군면 석장 2리와 공세 2리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마을 모두 지난해 7월에도 방문했던 곳이라 진료 동선을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동선 정리 후, 파트별로 진료 준비를 마친 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동안 마을 어르신들이 한두 분씩 마을회관을 찾아오셨고, 차례대로 번호표를 나눠드렸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마무리되자마자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봉사는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한의과로 구성되었으며, 정밀 혈액검사와 수액 치료 등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임상병리사 봉사자분이 함께해 주셔서 혈액검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더욱 세심한 안내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의 열정을 살려 접수 단계에서 정밀 혈액검사 안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어르신들은 순차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한 후 원활하게 진료를 받으셨고, 전반적인 과정이 물 흐르듯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와는 진료 동선이 달라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분들이 신속하게 안내해 주신 덕분에 큰 지체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액 치료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진료 공간은 금세 붐볐습니다. 반면, 지난해 7월에 방문했던 영향인지 혈액검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수액 치료를 담당하는 간호사 세 분만으로는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임상병리사 선생님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진료를 이어가다 보니 어느덧 다음 마을로 이동할 시간이 다가왔고, 대기 중인 어르신이 있는지 확인한 후 접수를 마무리했습니다. 봉사팀의 노고를 격려하며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해 보리비빔밥, 반계탕, 돈가스를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공세 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여 다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넓은 공간 덕분에 진료 동선을 더욱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빠르게 파트 별 세팅을 마친 후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진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오전 마을에서 예상보다 많은 수액 처방이 나가면서 준비한 수액이 점차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공세 2리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방문했던 곳이라 비교적 건강하신 어르신들이 많았고, 수액 치료를 희망하는 분들이 예상보다 적어 큰 차질 없이 진료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정밀 혈액검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방문해 임상병리사 선생님이 채혈을 준비했습니다. 오전과 달리 한꺼번에 많은 어르신이 오시지는 않아, 진료 중간중간 말벗이 되어드리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오전에 방문했던 석장 2리에서는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직접 수확하신 느타리버섯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지난해 7월 방문 당시에는 비름나물을 챙겨 주셨는데, 올해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일임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해 주신 봉사자분들 덕분에 더 건강한 버스가 더욱 따뜻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 장진경 배진건 이승호 이지은 정윤경 박보라미 민경란 

             김지은 김주아 남혜리 박정아 김인수 박종현

자원봉사자 : 정승연 정혜진 박혜진 김병욱
사무국 : 박인철 박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