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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열린의사회는 오늘도 달립니다_더 건강한 버스_강원도 철원
열린의사회는 오늘도 달립니다.
의료 사각지대 주민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더 건강한 버스」
지난 3월 19일, 열린의사회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으로 의료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봉사지인 철원군 동송읍은 2023년 11월에 방문했던 곳으로,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이전 방문 당시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기에, 마을 어르신들을 다시 뵐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출근길 정체를 뚫고 이길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몇몇 어르신들께서 이른 시간부터 와 계셨습니다. 이길리 마을회관은 최근 새 건물로 이전하여, 시설이 깔끔하고 공간도 넓었습니다. 덕분에 진료 동선을 여유롭게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진료는 대기 인원이 많지 않아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봉사 인원이 부족해 수액 처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접수가 마무리될 무렵, 접수와 혈압·혈당 측정을 담당하던 간호사님들이 수액 처방까지 도와주셔서 큰 지연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오전 진료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다음 마을로 이동할 시간이 되어, 접수를 마무리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열심히 봉사해주신 봉사팀을 위해 준비된 점심은 맛있는 강원도 옹심이와 감자전이었습니다. 감자전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크고 두꺼워, 봉사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으며 감탄했습니다.
맛있는 점심 후에는 다음 마을인 장흥2리로 이동했습니다. 이길리와 달리 장흥2리 마을회관은 다소 협소했지만, 외부 공간까지 활용해 진료과, 한의과, 수액 처치 공간을 나누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오전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께서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준비해 주신 따뜻한 커피 덕분에 봉사팀은 더욱 힘을 내어 봉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진료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인원 부족으로 인해 수액 처방 대기자가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수액 담당 간호사님들이 분주히 움직였지만, 점점 늘어나는 대기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행히 접수가 마무리된 후 오전과 마찬가지로 다른 간호사님들이 수액 처방을 지원해 주셔서 원활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님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어르신들께서 제시간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실 수 있었습니다. 바쁘게 봉사에 임하다 보니 어느새 예정된 시간을 넘겼고, 서울로 복귀하기 위해 마무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을회관에 한 어르신이 뒤늦게 방문하셨습니다. 이미 진료 시간이 끝난 상황이었지만, 봉사팀은 마지막 한 분이라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기꺼이 짐을 풀고 건강 상태를 살펴드렸습니다.
이 마지막 어르신의 진료까지 모두 마친 후, 다음 방문을 약속드리며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평일 봉사라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회원분들 덕분에 ‘더 건강한 버스’는 오늘도 무사히 운행될 수 있었습니다. 적은 인원임에도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에 철원 동송읍 어르신들의 건강을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신청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 배진건 한윤지 박소영 허소정 강혜인 박수지 이수현
자원봉사자 : 송동건
사무국 : 박인철 박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