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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파 속에 머문 온기_더 건강한 버스_경기 용인 이동읍

국내활동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123, 열린의사회는 매서운 추위를 뚫고 경기 용인 이동읍에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715분경 영하 8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주셨습니다. 매서운 날씨에도 참여를 위해 발걸음을 해주시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봉사지인 용인 이동읍은 서울보다 바람이 조금 부드러웠지만, 한 번 세차게 불면 바로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여전히 찬 기운이 돌았습니다. 그럼에도 마을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로 맞아 주셔서 봉사단 모두의 마음이 금세 따뜻해졌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묘봉 4리 마을회관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익숙한 장소였기에 지난번과 동일한 진료 동선으로 세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거의 마칠 무렵, 마을회관에 여분의 의자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잠시 당황했지만 해결책을 찾기 위해 건물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의자 대용으로 사용할 만한 물건이 보이지 않아 난감해하던 중, 우연히 열린의사회 짐 박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편안함은 부족하겠지만 딱딱한 바닥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2~3개의 박스를 이어 그 위에 이불을 깔아 간이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어르신들과 봉사자 모두 웃음을 지었고, 덕분에 시작 전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번 봉사는 내과와 한의과로 구성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진료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내과 선생님 두 분이 각각 진료를 맡아주신 덕분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일 없이 차분하고 원활하게 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진료 중 한 어르신께서는 따뜻한 유자차를 정성스럽게 타서 봉사자들에게 건네주셨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배려가 큰 위로처럼 다가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한파 탓인지 예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로 직접 모셔오며 진료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비록 방문 인원은 적었지만 그만큼 한 분 한 분 더 세심하게 진료해 드릴 수 있었고, 어르신들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성심껏 진료에 임하다 보니 어느새 마무리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뒤늦게 도착하신 어르신들까지 모두 진료한 뒤, 접수처부터 차례대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마을을 떠나기 전, 내년에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평일 봉사라 참여하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도 시간을 내어주신 회원분들 덕분에 오늘도 따뜻한 버스를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 박준범 이정민 모의찬 곽은영 민경란 박지영 박지원 이유진 이계선 류지은

자원봉사자 : 한 민

사무국 : 박인철 박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