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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차창 밖 풍경에서 나란히 걷는 이웃으로_라오스 방비엥 의료봉사
열린의사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13일까지, 순수하고 맑은 미소를 간직한 나라 라오스 방비엥(Vang Vieng)을 찾아 제204차 해외의료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라오스 의료봉사는 15년째 열린의사회와 뜻깊은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항공’과 함께했습니다. 제주항공과 함께한 해외의료봉사만 어느덧 28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저개발국가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제주항공 임직원분들과 선발 과정을 거쳐 함께해 주신 일반인 자원봉사자, 그리고 우리 열린의사회 의료진 및 봉사자까지 총 31명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활기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차창 밖 풍경에서, 나란히 걷는 이웃으로
이번 봉사는 조금 특별한 풍경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대형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대신, 매일 아침 방비엥의 골목길을 직접 걸으며 진료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와 식당, 그리고 진료지인 방비엥 군립병원이 모두 이웃처럼 가까이 맞닿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땀은 조금 흘렀지만, 도보로 이동하며 마주친 주민들의 수줍은 인사와 아이들의 해맑은 손짓은 차 창 너머로 볼 때보다 훨씬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섯 색깔의 인술로 채운 3일간의 진료
이번 봉사활동은 라오스 방비엥 군립병원에서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병원 앞은 진료가 시작되기 전부터 봉사단을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발걸음 중 누구 하나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접수부터 문진, 혈압 및 혈당 체크, 진료, 약 처방까지 모든 봉사단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봉사팀은 현지 상황에 맞춰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꾸려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체력적으로 고된 일정이 이어졌지만, 단원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 대신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언어가 완벽히 통하지 않아도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손짓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다가가려 애썼고, 주민들 역시 우리 봉사단을 배려해 주며 서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현지 의료진 CPR 교육
한편 단순한 진료를 넘어 현지와 의료적 유대감을 쌓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봉사에서는 방비엥 군립병원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긴박한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진지하게 실습에 임했습니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이곳의 환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케어받길 바라는 마음이 전달된 것일까요? 교육에 참여한 현지 간호사와 의사들의 열정적인 눈빛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웃음꽃이 피어난 진료소 한 편의 놀이터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진료소 한편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다채로운 미술 활동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풍선을 쥐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볼 때면, 긴장 속에서 이어지던 진료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약을 타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도 재촉하기보다는 고맙다며 두 손 모아 합장을 건네주던 현지 주민들의 모습은 우리 봉사단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3일간의 꽉 찬 진료 일정을 소화하며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준 31명의 봉사단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원활한 진료를 위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준 현지 통역 봉사자분들과 방비엥 군립병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15년째 아낌없는 지원과 동참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항공과의 28번째 뜻깊은 동행!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열린의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여정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봉사 현장에서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가자 명단]
의료진: 한승묵(단장) 이태헌 안권수 윤동주 고동익 김용희 김범석 김미지 민경란
최은아 임수하 박진경 박희승 권우신 이광호 배현아
자원봉사자 : 김민정 김현빈 박지현 박지원
제주항공 : 안애라 김나연 이나원 신보름 이세나 문영인
통역 : Kongsy Phimmavong, Pem Phakviseth, Southida Kenenavong,
Somsanit Suvatmoungkhoun, Pheng Moua, MENG XIONGYIA
Somsak SISAVATH, ThepAksone XAIYASIN, Vadsana Phommachan
Chanmy xayyapha, Soudaphone XAIYAPHONE, Lee VUE
사무국: 정그루 윤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