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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하루_인천 강화 교동면 의료봉사

국내활동


 

인천 강화군 교동면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이곳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의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마을 내에 기본적인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상주하는 의사는 없고, 전문적인 치료나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몸이 아파도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하며 꾹 참으시거나, 큰맘 먹고 병원을 가려면 강화 시내나 멀리 김포까지 몇 번씩 버스를 갈아타며 긴 걸음을 하셔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의료의 문턱이 높았던 교동면 어르신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열린의사회는 여느 때보다 더 든든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마치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진료소는 교동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이동 병원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단발성 진료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사 시스템을 함께 마련했습니다. 내과, 외과, 치과, 한의과 의료진이 세심하게 문진을 진행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저주파 자극 등 굳어진 근육을 완화하는 물리치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평소 어르신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골밀도 검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병행하여 검사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도시에 있는 큰 병원에 가야 할 수 있는 검사들을 한자리에서 편하게 받았다"라며 만족해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의료진과 봉사자들 역시 피로를 잊고 마지막까지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특별한 봉사자들도 함께했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주말 봉사 활동에 자원한 세 명의 초등학생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이들은 의젓하게 진료소 곳곳에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진료실로 차분하게 안내해 드리는가 하면, 대기실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살갑게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했습니다. 낯선 병원 환경에 긴장하셨을 어르신들에게 아이들의 밝은 모습은 든든한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온기가 더해진 덕분에 교동면 진료소는 단순한 치료의 공간을 넘어, 세대를 뛰어넘어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동면 활동은 지역 교통편이나 홍보의 한계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어르신을 모시지 못했다는 점에서 못내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찾아주신 한 분 한 분께 더 깊은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애써주신 모든 회원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 봉사지에서 뵙겠습니다.



 

<참가자명단>

의료진 : 고도인 김수현 김용희 김정희 김주희 김진호 김태리 모의찬 박소은 박수자 박정아 박지원 

              박희승 윤희원 이승호 이원배 임지수 전예빈 정수진 정정현 정희영 조성만 허소정 홍재우

자원봉사자 강나나 경소영 김소현 김지원 문혜정 심경보 이동균 조경은 조하연

사무국: 박인철 윤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