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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강원 철원 수해지역 의료지원_2020.08

국내활동

열린의사회는 중부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강원 철원의 이길리를 찾아 8월 11일부터 3일간 의료지원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장마는 유난히 길었던 기간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폭우를 동반해 전국 각지에 예상을 뛰어넘는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요.

특히, 중북부 지방의 경우 많은 양의 비와 북한의 예고없는 댐 방류로 순식간에 늘어난 한탄강 물줄기로 인해 삽시간에 둑이 터져, 마치 쓰나미처럼 논밭과 마을을 덮쳤다고 합니다.


 

불과 30여분만에 마을이 완전 침수된 긴박한 상황이었기에, 빈손으로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것도 다행이라며 담담해하시는 어르신들...

91년과 96년에도 큰 수해를 입은 경험이 있지만, 금년의 상황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희가 임시진료소를 만든 이곳은  바로 가장 피해가 큰 이길리의 이재민분들이 모여계신 오덕초등학교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을 위해 급히 의료진을 모집했지만, 과연 2~3일을 앞두고 얼마나 모일지 걱정스러웠던 마음은 기우였습니다.

서울은 물론 춘천, 안양, 대전, 거제... 그리고 제주에서 내 가족의 일처럼 마음 아파하던 많은 의료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누군가는 휴가를 내고, 누군가는 반차를 내고, 또 누군가는 전일정동안 최북단인 철원에서 이재민분들을 위해 손을 내어주시기를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참여는 어렵지만 마음을 함께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수액과 방수밴드, 청심환, 드링크, 연고 등 다양한 의료물품을 보내주시며 응원해주셨고, 어떤 분은 진료 중간 플룻 연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셨습니다.



 

대피소가 있는 이곳에는 족히 30여동의 작은 쉘터가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임시숙소로 사용중인 두평 남짓한 쉘터는 불편함을 뒤로하고 두세분씩 함께 지내고 계십니다.




 

대피일정이 길어지는만큼 전형적인 수해 관련 질환들이 늘어나고, 하루종일 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땀을 흘린 덕에 체력소모에 따른 만성통증과 탈진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해가 발생한지 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놀란 마음은 진정이 되질않고 가슴떨림과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임시진료소의 저녁은 수해복구를 마치고 돌아와 진료를 받기위한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대피소내 거의 모든 분들이 찾아오셨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고, 그만큼 절실히 필요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한 3일간의 지원활동이지만, 이재민 분들께는 큰 고마움과 감동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같이 마주한 덕분인지 떠나는 마지막날 고마움 만큼의 이별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더 오래될지 모르는 대피소 생활이기에, 적지않은 상비약품을 파견나온 군청관계자분께 전달하며 한가지 약속을 합니다.



 

모두 댁으로 귀가하시는 9월에 다시 이길리를 찾아가겠다고... 

그때까지 모두 건강히 계시다 반갑게 다시 뵙자고...



 

긴급한 상황에 참여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참가자 명단>

의사 : 고병수, 방형식, 양훈진, 윤용식, 이상현, 이영미, 현창하

약사 : 이지은, 허지형

간호사 : 이미지, 정재희, 최수정

사무국 : 박인철 실장, 윤대영 과장


<물품후원>

고병수, 김동진, 바이엘코리아, 양훈진, 오창영, 이상현, 이석우, 전차열, 최봉춘